미국 대선 후폭풍으로 넘어갑니다.
승리연설을 한 바이든은 첫 주말, 성당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신에게 어떤 기도를 올렸을까요.
이런 고요한 모습 뒤로 바이든 캠프는 코로나 19 대응, 경기회복 등 정권 인수 절차를 발 바쁘게 준비하고 있는데,
트럼프의 대선 불복에 대한 압박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먼저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당선인이 손자를 끌어안고 다독입니다.
승리 연설 후 첫 행보로 5년 전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 보의 묘지를 찾은 겁니다.
바이든은 승리 연설에서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어제)]
"선거 운동 막바지에 저와 제 가족에게, 특히 세상을 떠난 제 아들 보에게 의미 있는 찬송가를 생각해왔습니다."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가톨릭 신자로는 두 번째로 대통령에 선출된 바이든.
평소 일요일과 마찬가지로 딸, 손자와 함께 집 근처 성당 미사에도 참석했습니다.
주말을 보내고 곧장 새 행정부 꾸리기에 나섭니다.
AP통신은 이번 주 안에 '기관 검토팀'이 출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관 검토팀은 내년 1월 취임식 이후 차질 없이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현재 행정부를 통해 정권의 로드맵을 짜는 역할을 맡습니다.
인수위 규모도 대폭 확대합니다.
CNN은 인수위 인원을 현재 150명 규모에서 취임식 전까지 두 배 더 늘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만 명이 넘을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해 바이러스 대응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어제)]
"월요일에 바이든-해리스 코로나19 계획을 도울 우수한 과학자와 전문가 그룹을 임명할 것입니다."
외신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트럼프 흔적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어 의회를 거치지 않는 행정명령이 트럼프정부 정책을 무력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분석입니다.
채널A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