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둘러싸고 프랑스와 대립 중인 이슬람권 국가 터키에서 강진이 발생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에게해와 인접한 이즈미르 피해 상황이 심각합니다.
현지 리포터 연결해 지진 소식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임병인 리포터, 이즈미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달 30일에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이즈미르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곳곳에는 지진 여파로 파손된 건물 잔해가 보이고 기울어진 건물을 포크레인 중장비로 아슬아슬하게 받치고 있는 장면도 목격됩니다.
지진이 발생한 시각 저 역시 취재를 위해 이즈미르 도심으로 이동 중이었는데요. 강한 진동으로 차가 뒤집힐 뻔한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너무 놀라 차 밖으로 나왔지만, 흔들림이 심해 가만히 서 있기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특히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즈미르 지진 피해 시민 : 건물이 왔다 갔다 흔들리더니 아래로 순식간에 주저앉았어요. 연기 안에 갇히니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이즈미르 지진 피해 시민 : 폭탄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창문이 열려있었는데 건물이 무너지면서 집 전체가 뿌연 모래 먼지들로 덮였어요.]
이번 지진으로 사상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한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즈미르는 피해를 복구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반프랑스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요?
[기자]
무함마드 풍자 만평으로 촉발된 프랑스 반대 시위가 터키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까지 나서 프랑스 제품 불매 운동을 촉구하면서 시민들은 온라인상에서 프랑스산 제품 목록을 공유하며 불매 운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뎀 / 터키 이즈미르 : 프랑스 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되면서 SNS에서는 프랑스산 브랜드를 목록으로 만들어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알리 / 불매 운동 시민 단체 위원장 : 프랑스에서 이슬람을 풍자하는 일들을 멈추지 않으면 우리도 불매 운동을 계속할 겁니다.]
프랑스 규탄 시위가 이슬람권 전역으로 퍼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과 유럽 국가와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터키 리라화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터키 이즈미르에서 YT...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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