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이 무기징역을 확정받았습니다.

대법원은 오늘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의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앞서 고유정은 지난해 5월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후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1심과 2심은 전남편 살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도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고유정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에게 재혼한 아버지가 친아버지인 것처럼 가르쳤지만, 전남편의 요구로 면접교섭을 피할 수 없게 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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