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개표 동향에 따라 국내 증시와 환율 등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IT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미 대선 관련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었고 정부는 변동성 확대 시 신속한 조치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 오른 2,35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 투자자들은 장중 내내 미 대선 개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 수혜주로 꼽히던 친환경 관련 기업 주가가 하락하고 규제를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IT와 바이오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 대선 개표 상황에 따라 20원 넘게 출렁인 끝에 3.6원이 올라 1달러에 1,137.7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 대선은 우편투표 등 개표가 남아 있고 우편투표 확인, 재검표 주장 등 여부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 등락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명지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아직은 사실 당선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언제 당선자가 확정될 것인지가 불확실한 상황이고요. 단기적으로 대선 결과에 따라서 시장의 혼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연말까지 시야를 넓혀본다면 누가 당선되든지 주가는 오를 것이다.]

한국은행은 국내 증시 마감 후 이주열 총재 주재로 상황반 점검회의를 열어 미 대선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 국내 영향 등을 점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 점검 체제를 유지하면서 미 대선에 따른 변동성 확대 시 필요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방침입니다.

YTN 이종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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