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철책 또 뚫렸다

채널A 뉴스TOP10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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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4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동부전선 철책 또 뚫렸다. 귀순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성 한 명이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에 비무장지대를 가로질러서 우리 철책을 뚫고 남쪽으로 왔습니다. 우리 군은 뒤늦게 대침투경계인 진돗개를 발령했는데요. 장예찬 평론가님, 일단 산 속에 숨어 있다가 우리 군의 수색 작전에 북한에서 넘어온 남성이 잡혔거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통해 결과가 발표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을 참고해서 보자면 북한의 민간인이 우리 GOP 철책을 넘어서 어제 오후 7~8시쯤 들어와서 오늘 오전에 자수를 했든 우리 군 수색작전에 잡혔든 12시간 넘게 잡히지 않고 은신하고 있었다는 뜻이잖아요. 경계 태세가 너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은 22사단이, 우리 군이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종석]
이도운 위원님, 조금 전에 군 당국이 밝힌 이야기를 보니까 그제 포착했고 어제부터 수색 작전을 벌여서 이 사람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비무장지대부터 GOP 철책까지 넘어온 것을 보면 감시카메라가 다 따라갔을 텐데 철책이 뚫렸다. 이건 경계태세가 흔들린 것 아닙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기본적으로 군사분계선이 3중 철책으로 되어있는데요. 그 철책을 훼손했다고 하니 잘랐거나 넘었을 텐데요. 그럼 그걸 보면서도 놔뒀다는 이야기인지. 그것도 이해가 안 되고요. 그리고 저기에 과학 장비라고 해서, 사람은 물론이고 동물이 닿아도 경보가 울리고, 그러면 우리 5분 대기조가 출동하고, 이런 시스템이 되어있습니다. 그럼 그것도 작동이 안 되었다는 건가요?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잡혔다고 하는데요. 군사분계선에서 민간인 통제선이 5~20km 정도 됩니다. 그 상태면 우리 군의 경계태세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김종석]
만약 귀순자가 아니었다면 더 큰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도 들기는 드는데요. 장예찬 평론가님, 일부에서는 수색 작업을 너무 뒤늦게 공개했고 그래서 초동 대처가 늦었던 것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군에서는 뭐라고 해명하고 있습니까?

[장예찬]
사실상 군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수색 작전을 일찌감치 펼쳤다, 알린 것만 늦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시차를 보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죠. 전날 저녁 7시 26분경에 수상한 징후를 포착했다고 하는데요. 수색 작전에 들어갔다가 진돗개가 발령됐다는 속보는 오늘 오전 9시가 다 되어서야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그럼 지난 밤 동안 왜 국민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한 군의 명확한 해명이 보입니다.

[김종석]
오늘이 4일이니까 2일에 최초로 북한에서 남측으로 내려온 신원불상의 남성을 포착했다고 했고요. 어제부터 철책을 끊고 넘어왔기 때문에 수색작전을 벌였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진돗개 둘까지 발령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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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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