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청와대 국감…고성 오가며 신경전도

연합뉴스TV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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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청와대 국감…고성 오가며 신경전도

[앵커]

한 차례 연기됐던 국회 운영위의 청와대 상대 국정감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오전 질의에선 야당 의원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여야간 고성이 오가며 신경전도 펼쳐졌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오전 11시 시작된 청와대 상대 국정감사는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입니다.

이른바 '청와대 3실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모두 출석했는데요.

오전 질의에서는 노영민 실장 위주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결정에 관해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민주당을 감사하는 것이냐"며 부적절한 질문이라고 거세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여야간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회의장 분위기가 정리된 이후 노영민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정당 내부의 결정 특히 선거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입장을 밝힌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질문도 했습니다.

'윤 총장이 왜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지 아느냐'는 물음에는 "조사를 하니까 그렇게 나오는 것"이라고 답했고,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본인 스스로도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윤 총장의 '임기 보장 메시지' 발언과 관련한 질의에는 "인사, 임기 관련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서훈 실장은 서해 수역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격 사망사건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발생해서는 안될 대단히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며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국회 예결위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국회예산결산특위는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556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참석했는데요.

역시 전날 국회에서 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 사표가 반려된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국회 예산심사 김을 다 빼버렸다"며 "곧 떠나겠다는 분을 상대로 질문을 하고 답을 얻은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엉성한 각본에 의한 정치쇼'라는 말도 했는데요.

이에 홍 부총리는 "진심을 담아 사의 표명을 한 것인데 정치쇼라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권자의 뜻에 맞춰서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공직자로서 누군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거취를 말씀한 것"이라고 엄호하면서 "당정 논의를 결정된 만큼 책임있게 집행하는 과정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홍 부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 "일단 종료가 된 것"이라며 사의 표명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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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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