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정치적 중립 훼손"…尹 "권력범죄 엄벌해야"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다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윤 총장의 언행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고 비판한 건데요.
윤 총장은 사회적 강자의 범죄에 대한 엄벌을 강조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을 비판한 이른바 '커밍아웃' 검사들을 해임하라는 청와대 청원에 40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이에 맞서 추 장관을 해임하라거나 검사들을 응원한다는 청원도 잇달아 등장했습니다.
지난 2주간 350여 개까지 늘었던 대검찰청 앞 윤석열 총장 응원 화환은 자진 철거됐지만, 이번엔 서울동부지검 앞에 추 장관을 비판하고 평검사들을 응원하는 화환이 세워졌습니다.
평검사를 공개 비판했던 추 장관에게 반발한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의 내부 글에 달린 지지 댓글은 300개를 넘어섰습니다.
잇따른 지휘권 발동과 감찰 지시로 고조된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이 일선 검사들의 집단 반발로 계속 확산하는 상황.
이에 추 장관이 법무부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며 윤 총장을 비판했습니다.
검사들을 향해서는 "개혁의 길에 동참해달라" 당부했습니다.
평검사 비판 논란에 다시 윤 총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검찰청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윤 총장은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검찰 개혁'을 언급하며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검찰청 순회 방문을 재개한 윤 총장은 공개 행보를 이어가며 내부 결속도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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