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민재 끝내기…LG, 13회 혈투 끝에 준PO 진출

[앵커]

프로야구 LG가 연장 13회 터진 신민재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습니다.

LG는 내일(4일)부터 잠실 라이벌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 들어갑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1회 투아웃에서 LG 채은성이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려 올해 포스트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됩니다.

키움 좌익수 허정협은 라모스의 큼지막한 타구를 눈부신 호수비로 잡아내며 가을야구의 시작을 알립니다.

4회 1아웃까지 켈리에게 퍼펙트로 끌려가던 키움은 서건창의 2루타와 이정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양 팀 선발투수의 불꽃튀는 호투가 이어지던 경기의 균형을 깬 건 키움 4번 타자 박병호였습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 끝내기 홈런으로 LG를 울렸던 박병호는 7회 켈리를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가동했습니다.

LG도 7회 1사 후 연속 안타로 브리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뒤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불펜 총력전 속에 0의 행진이 계속되던 가운데 연장 13회초 키움은 박동원의 적시타로 균형을 깼습니다.

LG는 13회말 반격에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이천웅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신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4대 3 승리를 거둬 키움을 따돌리고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습니다.

"아직은 실감이 안 나고 집 도착해서 자려고 하면 잠 안올때 실감날 거 같습니다. (두산과 준PO) 저도 저인데, 형들이 잘해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로 끝낸 LG는 4일부터 잠실 라이벌 두산과 3전 2승제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합니다.

잠실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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