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는 전국 처음으로 청소년 무상교통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시는 이를 차츰 전 시민으로 확대할 방침인데 무상복지 확대 논란도 있어 어떤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에서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는 시민은 만 7세∼18세까지의 아동과 청소년.
약 12만2천 명으로 현재 이 가운데 만2백여 명이 버스를 탈 때 사용하는 무상교통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무상교통카드는 신청 기한 없이 언제나 신청할 수 있어 앞으로 발급 건수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교통비 부담이 없어진 학생들은 반갑기만 합니다.
[손수정 / 화성 향남중학교 1학년 : 아까워서 매번 걸어갔는데 버스가 무료가 되면서 버스를 타고 싶을 때 탈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무상교통 대상은 내년에 7세∼23세까지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까지 확대합니다.
2022년 이후에는 전 시민으로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석원 / 화성시 향남면 : 교통혼잡도 줄어들 것 같고 또 사람들이 비용을 아껴서 돈을 다른 데 자기가 하고 싶은 데 쓸 수 있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화성시는 무상교통정책을 통해 청소년의 이동권 보장과 에너지와 환경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시 전체 예산에 비교하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철모 / 화성시장 : 대중교통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무상화해서 이동을 보장한다면 장기적으로 훨씬 더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상복지 확대에 대한 찬반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시작된 무상교통정책이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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