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민주당이 부산과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3차, 4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선거비용을 전액 부담하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하자 '후안무치', '파렴치'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민에 대한 약속을 당원들 투표만 가지고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지. 민주당은 정직성을 상실한 정당이 아닌가."
민주당이 후보 공천을 위해 당원 투표를 한 것을 두고 '3차 가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피해 여성들에 대한 3차 가해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87%나 한 것"이라고 지적했고, 배준영 대변인은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투표하면 4차 가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838억 원에 달하는 보궐선거 비용을 민주당이 모두 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박용찬 / 국민의힘 서울시당 대변인]
"책임이 있는 민주당이 보궐선거 비용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 아니면 민주당에 대한 가압류 및 국민 구상권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국민의힘은 내년 보궐선거를 대비한 후보 탐색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부산과 서울의 전·현직 의원들과 각각 오·만찬을 함께하며 선거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식사 자리에 참석한 중진 의원은 "내년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매우 중요한 선거라는 점에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만큼 국민의힘의 후보 '옥석 가리기'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