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에서 정 의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열려
이르면 오늘 밤 정 의원 구속 여부 결정
선거캠프 회계 책임자 검찰에 자료 넘겨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가려집니다.

구속되면 21대 현역 의원 첫 사례가 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갈림길에 선 정정순 의원은 정치자금법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입니다.

정 의원은 오늘 오후 청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가려집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이틀 뒤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뒤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정정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1일) : 저는 검찰 출석을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은 없고요. 언제나 검찰 출석은 하겠다는 그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회와 관계없이 출석하려고 했던 거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오늘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또 정 의원의 부정 의혹을 처음 제기한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A 씨도 불러 대질 조사까지 벌였습니다.

A 씨는 지난 6월 정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당사자입니다.

A 씨는 정 의원이 선거 과정에서 다수의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며 관련 내용이 담긴 회계장부와 녹취록이 담긴 휴대전화 자료 등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연루자 증언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정 의원을 추궁했지만, 정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검찰은 정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만일 정 의원이 구속된다면 21대 국회 첫 사례가 됩니다.

YTN 이성우 [[email protecte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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