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공천’ 당헌 개정…당원 86.6% 찬성
내년 4월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 공천 가능
국민의힘 "민주 당원의 비양심 86%가 공표된 것"
정의당 "비겁한 방식으로 당헌 무력화한 것"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86%의 찬성으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원들의 비양심 86%가 국민에게 공표된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민주당 당원 투표, 예상했던 대로 꽤 높은 찬성률이 나왔군요?
[기자]
투표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운데 86.6%가 후보 공천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낼 수 있게 됐는데요.
이번 선거로 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궐 선거를 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고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전 당원 투표로 후보 공천 여부를 달리 정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당헌 개정을 마칠 계획으로 본격적인 재보궐 선거 준비에 들어가는데요.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당헌 개정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저희의 잘못이 면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부산 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피해 여성께도 거듭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 철저한 검증으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 찾아 유권자 앞에 세울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야당에서 비판이 거셉니다.
오늘 대구를 찾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 당원들의 비양심 86%가 국민에게 공표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는데요.
아침 회의에선 조변석개라는 비아냥도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성일종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성인지 감수성 교육까지 했던 정당이 어째서 조변석개 정당이 됐는지 국민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표만 되면 공정도 정의도 윤리도 국민도 없는 정당입니다.]
정의당 역시, 정치의 자기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었던 당헌을 전 당원 투표라는 비겁한 방식으로 무력화시킨 것이라며 낯부끄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제 당과 정부, 청와대가 재산세 완화 문제를 두고 논의에 나섰는데, 결론이 나왔습니까?
[기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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