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7년' 재수감 앞둔 이명박...이 시각 자택 앞 / YTN

YTN news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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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17년 확정’ 이명박…오후 2시 재수감
재수감 앞둔 이명박 사택 앞, 이른 새벽 적막한 분위기
이명박 측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다시 수의를 입습니다.

재수감을 앞둔 이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사택 앞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

아직은 조용한 분위기인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른 새벽 이곳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은 적막한 분위기입니다.

일부 취재진과 경호 인력을 제외하고는 인적이 거의 없는 상황인데, 진보 성향 유튜버 두어 명만 나와 이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 전 대통령은 이튿날 진료를 위해 서울대학교병원에 방문했던 것을 제외하고 주말 내내 외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자택에서 나와야 합니다.

대법원이 형을 확정하면서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있던 이 전 대통령의 형이 집행되기 때문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합니다.

이곳 서울 논현동 사택에서 서울중앙지검까지 거리는 5km 정도로, 이 전 대통령은 오후 1시 반쯤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지검에 출석한 뒤엔 검찰 차량을 타고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처음으로 구속된 지난 2018년 3월 22일 이후 석방과 수감을 반복했는데. 지난 2월 25일 석방 후 251일 만에 다시 수의를 입게 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직후, 변호인을 통해 대법원의 판단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내가 재판에 임했던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자택을 찾은 측근 30여 명에게는 "정치 보복인 걸 다 아는데 별수 있냐"며 "편하게 감옥살이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은 전했습니다.

오늘 이 전 대통령은 재수감 전 별도의 입장 발표는 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논현동에서 YTN 신준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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