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휴대전화 허용 4개월…긍정평가 속 전용앱 도입
[앵커]
군 부대에서 일과 후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된지 4개월이 흘렀습니다.
코로나 이후 격리된 장병들의 생활에 휴대전화 사용이 큰 힘이 됐다고 하는데요.
국방부는 자기개발을 돕고,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앱도 출시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모여 앉아 휴대전화에 집중합니다.
생활관 침대에 편하게 누워 가족, 친구와 카톡을 하기도 하고 몰랐던 정보나 앱을 서로에게 알려주기도 합니다.
올해 7월부터 정식 시행된 '일과후 병사 휴대전화 사용', 부대 내 휴대전화 사용은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군 기밀유출 등 '보안사고'를 막기 위한 앱은 물론, 군 생활에 필요한 자기개발 정보와 복지혜택 등을 담은 앱도 출시됐습니다.
무엇보다 국군장병라운지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기차표 예매가 앱을 통해 가능해졌고, 휴가시 모바일 휴가증을 이용해 제휴 영화관이나 놀이공원 등에서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 일과후 휴대전화 사용은 병사들의 복무 적응과 자기 계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이후 출타가 통제된 뒤, 장병 스트레스 감소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이용해 도박을 한 장병들도 많았습니다.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범운영 기간부터 지난 9월까지 도박으로 적발된 건수는 885건, 1인 평균 도박금액은 3,900만원에 이르렀습니다.
군은 불법 사이버 도박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규정 위반자를 처벌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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