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서울 10월 강수량 '0㎜'…단풍철 화재 조심
[뉴스리뷰]
[앵커]
이달 들어 서울에는 비가 한 번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10월에 강수량이 0mm로 기록된 건 30년 만에 처음인데요.
다음 달에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서울에 내린 비의 양은 0mm.
한 달 내내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10월 강수량이 0mm를 기록한 건, 지난 1990년 이후 30년 만입니다.
지난여름 역대 최장 장마로 물 걱정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 연일 대지가 바짝 메마르면서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비 소식이 사라진 것은 한반도로 선선한 고기압이 자주 지났기 때문입니다.
북쪽 대륙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차지하면서 남쪽으로부터 수증기 유입이 크게 줄어 비구름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일요일은 모처럼 전국에 단비가 예보됐습니다.
서울은 지난 9월 30일 이후 32일 만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일요일 아침에 중부지방의 북부부터 비를 뿌리며 차차 남쪽으로 내려가겠습니다. 이 비는 일요일 저녁부터 그치기 시작하겠지만 충청도와 전북, 경북은 월요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로 메마름은 일시 해소되겠지만 다음 달에도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단풍객이 몰리면서 대형 산불 위험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화재 예방 활동 강화에 들어갑니다.
특히, 산불 대부분이 입산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일부 등산로는 통제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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