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검사들을 겨냥한 움직임도 있습니다.
한 변호사가 SNS에 라임 돈줄 김봉현 전 회장으로부터 접대 받은 의혹이 있는 검사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건데요.
조국 전 장관도 공익적 차원이라며 공개에 찬성했습니다.
김민곤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쯤, 박훈 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검사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한 명이라며 이름과 사진, 경력을 함께 올렸습니다.
오후에는 추가로 글을 올려 "언론도 다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기자들이 나서지 않으니 내가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여당 의원이 해당 검사의 실명을 언급했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2일)]
"예전 대우해양조선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라고 하고. ○○○ 검사와 함께했던 사람은 ◇◇◇하고 △△△하고. 룸살롱 관계자 아닙니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박 변호사의 글을 공유하며 해당 검사가 수사 및 감찰 대상자여서 공개의 공익이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사와 감찰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신상을 공개하는 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시민단체는 "김 전 회장의 옥중편지 내용이 진실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박 변호사를 명예훼손죄로 처벌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자신이 김 전 회장 고교 선배라며 옥중 입장문을 받아낸 것도 자신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