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28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김종석 앵커]
미국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도 요동칠 수 있겠죠. 그런데 북한에서 대미 협상을 책임지는 최선희 제1부상이 지난 3개월 동안 강제노역 교육을 받았다는 한 대북 전문 매체의 보도 하나가 나왔습니다. 고영환 부원장님, 이걸 좀 설명해주세요.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제가 들은 소식은 약간 다른 건데요. 3개월 동안 혁명화를 했다는 것은 맞는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이 매체가 이야기한 곳은 형제산 구역이라고 해서 북쪽에 있는 것인데요. 제가 들은 것은 사동구역에 있는 당중앙위원회 부설 돼지목장에 가서 돼지를 치우다가 왔다. 그런데 그 이유는 보고서가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처벌이 가장 가벼운 처벌입니다. 어쨌든 일이 잘못돼서 갔던 것은 사실로 전해 듣고 있습니다.
[김종석]
가장 가벼운 문책 수준이다. 평양에서 3개월 동안 강제 노역한 것이요. 이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된 이유는 우리에게 냉면 먹방 발언으로 유명한 리선권과 알력 다툼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고영환]
사실 리선권은 외무성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 보도에서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요. 결국 최선희 부상은 대미 관계, 핵 외교를 담당해본 사람이고요. 리선권 외무상은 외교부 전반 사업, 비동맹, 제3세계 나라들과의 외교를 보는 거거든요. 서로 다른 두 보고서가 올라갔다가 리선권의 보고서가 채택돼서 혁명화에 갔다고 이야기되고 있는데요. 사실 외무성은 특수기관이라 직접 최선희나 리선권이 김정은에게 보고하는 직보 체계가 되어있는 특수기관단이라고 하거든요. 이건 약간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종석]
그러면 결국 이 상황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리선권의 손을 들어준 셈이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고영환]
제가 일했던 경험이나 들은 바에 의하면 최선희 부상이 대미 외교에 관한 어떤 제의서를 지도자에게 올렸는데 지도자가 그걸 보고 다시 검토해보라고 해서 다시 내려온 것을 리선권 외무상이 다시 검토해서 올렸는데 이 사람이 맞다고 김정은 위원장이 리선권의 손을 들어준 거죠. 그러니까 최선희 부상이 그 책임을 지고 혁명화를 가겠다고 자청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