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타이어 수리를 맡겼는데 황당하게도 고객 몰래 휠을 고의로 훼손해 공분을 산 타이어뱅크 매장을 경찰이 압수수색 했습니다.
같은 매장에서 비슷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30명 넘게 나왔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어 전문업체에서 공구로 멀쩡한 휠을 망가뜨립니다.
고객에게 교체를 권유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겁니다.
['타이어 휠 고의 훼손' 업주 : (타이어를 훼손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습니까? 이전에도 그런 경우 있으세요?) 없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지 일주일 만에 경찰이 해당 업체인 타이어뱅크 매장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전·현직 업주와 동행한 가운데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매출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휠 파손 등에 쓴 것으로 의심되는 공구도 촬영해 증거 수집을 마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 증거 확보고, 추가로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어서 사실 확인 차 하는 거죠. 피해자 진술을 뒷받침할 물적 증거가 있어야 하니까….]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비슷한 피해 신고만 최소 서른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봤다는 고객이 또 나왔습니다.
[피해 주장 고객 : 휠이 휘었다고 하면서 교체를 해야 한다고, 그래서 교체를 한 거죠. 타이어 4개 교체하고, 휠 4개 교체하고…. 인터넷 보니까 너무 똑같아요. 수법이….]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타이어 판매점에서 범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는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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