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상속세 11조' 어쩌나...재원 마련 '발등의 불' / YTN

YTN news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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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아들 이재용 부회장 등 유가족이 부담해야 할 주식 상속세금이 무려 1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상속인들에게는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이 '발등의 불'로 떨어지자 삼성그룹의 앞날을 놓고 삼성전자 지분 매각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남긴 상장사 지분만 합쳐도 모두 18조2천억 원, 세금이 역대 최대인 11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지난 6년간 삼성 일가가 받은 배당금은 모두 2조8천억 원가량.

앞으로 배당률을 훨씬 높여가더라도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결국 이 회장이 물려준 지분을 일부 매각해 상당한 현금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건희 회장의 상속재산 가운데 삼성전자 지분은 4.2%, 시가로 15조 원 남짓으로 전체 상속세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지분을 일부 팔더라도 의결권을 지금처럼 15%로 유지할 수 있기에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됩니다.

현재 삼성 일가 지분을 포함한 지배주주의 전자 지분율은 20%가 넘지만 실제로는 15%만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실정입니다.

공정거래법이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제한을 못 박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도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지배권을 유지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정대로 /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상속세 문제로 일정 부분은 상속 받아서 그걸 처리해서 매각을 한 다음 현금으로 납부한다고 하더라도 이 매각을 전후로 해서 삼성그룹에 대한 실효지분율, 의결권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보유 지분 매각설도 나오지만, 기존 지배구조가 흔들릴 위험이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4세로의 경영권 승계를 포기했기 때문에 세금 회피를 노린 상속 재산의 공익법인 출연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지난 5월 6일) :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래전부터 마음속에는 두고 있었지만 외부에 밝히는 것은 두려워했습니다.]

'재계의 거목'으로 불린 아버지 없이 이제 실제로 홀로 서게 된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입니다.

YTN 이광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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