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기사 노조가 수당 인상과 분류 작업 전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롯데 택배 측은 일부 요구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수당 인상 등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오전에 기자회견이 시작됐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에 시작된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금은 본격적인 파업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제 뒤에 보시는 것처럼 물류센터 앞에는 대형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무기한농성을 위한 상황실과 노조원 휴식 시설까지 마련된 건데요.
또, 뒤에 걸린 현수막에는 파업에 임하는 기사들의 의지를 각자 적기도 했습니다.
올해 과로사로 숨진 택배 기사들을 추모하는 글과 함께 기사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현 실태와 회사 측의 부적절한 대처에 대한 분노가 남겨 있었습니다.
이번 파업과 관련해 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 모시고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진경호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안녕하세요.]
[기자 : 아무래도 이번에 최근 택배사들이 일부 개선책을 내놓기도 했는데 총파업까지 돌입하시게 된 이유가 어떤 게 있을까요?]
[진경호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물론 택배사들이 많은 문제가 있다는 건 국민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 계실 텐데 특히 롯데택배는 해도 해도 너무 하다. 이건 택배업계에 정평이 나 있는 것입니다. 특히 그중에 압권은 택배기사들에 대한 임금을, 수수료를 1년에 2~3차례씩 시도 때도 없이 깎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로 물량이 증가했으니 수입이 늘어났으니까 수수료를 깎아도 늘어난 물량만큼 총소득은 감소하지 않으니까, 이런 이유를 대고 있는데 정말 터무니없는 이유다. 롯데택배 기사들이 새해 되면 가장 소망하는 게 올해에는 수수료 삭감 없이 무탈없이 넘어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새해 소원을 비는 게 지금 롯데택배의 현실이고요. 이런 게 이번에 파업까지 갈 수밖에 없었던 가장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 여기 송파터미널에 와 있는데요. 자기네들 이유 때문에 택배 분류작업이 오후 2시에나 시작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기사들은 7시에 출근해서 오후 2시까지 대기하고 있는 상태고 분류작업이 끝나면 오후 6시가 넘어서 여기에 있는 사무실에 택배를 배송하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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