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또 잡았다' 전북, 2년 연속 역전 우승에 성큼
[앵커]
프로축구 K리그1(원)의 사실상 결승전인 울산과 전북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전북이 웃었습니다.
전북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역전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치열하게 득점 기회를 나눠 가졌던 전북과 울산.
득점을 막은 건 선수가 아닌 골대였습니다.
전북 이용의 중거리슛은 골포스트에 막혔고, 울산 윤빛가람이 찬 프리킥은 2번 다 크로스바에 막혔습니다.
양팀 골키퍼들의 선방도 경기 분위기를 한껏 고무시켰습니다.
전북 구스타보의 페널티킥은 조현우의 '슈퍼세이브'에, 울산 주니오의 결정적인 기회는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승부의 균형은 무너뜨린 건 어이없게 나온 실책이었습니다.
후반 18분 울산 수비수 김기희가 머리로 조현우에게 공을 내줬지만, 그 공을 바로우가 가로채면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북은 울산을 1대0으로 꺾고 올 시즌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결정적인 승점 3점을 가져온 전북은 울산을 밀어내고 선두로 나섰습니다.
자력 우승 기회를 내준 울산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후 전북의 패배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이젠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고…마지막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마무리까지 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북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역전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럴수록 냉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홈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 수 있게 잘 준비하겠습니다."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한 전북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대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사상 첫 리그 4연패를 달성하게 됩니다.
울산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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