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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노영민 비서실장 통해 조문…"깊은 애도"

연합뉴스TV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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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노영민 비서실장 통해 조문…"깊은 애도"

[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직접 조문 대신 참모들을 통해 유족에게 위로의 메시지도 전했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청와대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은 이 회장의 조문이 시작된 오후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의 조화를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말 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올해 초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별세 때와 마찬가지로, 직접 조문 대신 대통령 명의 조화를 보내온 관례를 따른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 회장 별세와 관련한 메시지도 참모들 편에 함께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재계의 상징인 이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이 회장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한국의 대표 기업으로 키워내며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 회장이 보여준 리더십은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기업들에게 큰 귀감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와 달리 문 대통령과 이 회장은 이렇다 할 직접적인 인연은 없었습니다.

다만 정부의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과 관련해 '삼성 봐주기 의혹'이 일었던 지난 2005년.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경위 조사를 벌였는데,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대통령은 "삼성 측 로비가 작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최종 결론을 내리면서 삼성의 경영권 방어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회장과의 접점은 많지 않지만,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는 적극적으로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2018년 인도 삼성전자 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같은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평양 방문에도 이 부회장과 동행하는 등, 기업 총수들 중 가장 많이 접촉하며 신뢰를 쌓았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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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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