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가을 가장 강한 추위…서울 첫서리·첫얼음 관측
주말 아침 올가을 들어 가장 강한 추위를 보였습니다.
얼마나 추웠는지 서울은 첫서리에 이어서 첫얼음까지 관측됐습니다.
첫서리는 작년보다 3일 정도 빨랐지만 첫얼음은 작년보다 무려 보름이나 일찍 찾아왔습니다.
안동에서도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자세한 최저기온을 보시면 아침에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선을 밑돌았고요.
그 밖의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에서는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제천이 영하 3도, 파주가 영하 2.3도, 안동도 영하 0.2도를 기록했고요.
서울은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3.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날이 추워진 건 우리나라 서쪽으로는 고기압이, 동쪽으로는 저기압이 자리하면서 이 북쪽의 찬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끌어내렸기 때문입니다.
또 맑은 하늘에 복사냉각도 더해졌기 때문인데요.
지금 대부분 맑지만 호남과 제주도로는 구름이 다소 끼어 있고요.
오전 시간까지 이들 지역으로는 산발적으로 빗방울도 떨어지겠습니다.
오후에는 전국이 맑겠습니다.
공기질도 양호하겠습니다.
다만 대기가 건조한 데다가 제주와 강원 산지로는 바람이 강해서요.
불이 나지 않도록 각종 화재 예방에도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이 14도, 대구가 16도로 대부분 15도 안팎에 머물겠고 찬 바람이 체감온도를 더 끌어내리겠습니다.
물결은 대부분 해상에서 3~4m로 높게 일겠고요.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해서 물결이 갑자기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도 해안가 접근 자체를 자제하시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졌다가 내일 낮부터 풀리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초반부에는 꽤 온화하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조현 기상캐스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