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전세 안정화 대책 검토 착수…내부선 온도차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불안한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 검토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현장을 잘 챙겨달라고 주문한 가운데 경제장관들 간 시각차도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경제부처 수장들을 국회로 불러모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과 내수 위축을 극복하고 불안한 전세시장을 비롯한 부동산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당정은 우리나라가 대외 경제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국내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4분기에는 고용 회복과 소비 진작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드립니다."
이 대표는 장관들에게 "현장과 정책 사이에 괴리가 있는 만큼 현장을 더욱 더 챙겨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동산 시장 불안정에 대한 문제 의식도 공유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할 지표로 '부동산'을 꼽았습니다.
"전세시장 양상과 관련해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가겠습니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시장 상황을 더 보며 정책 효과를 지켜보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국토부 국감 때 밝힌 입장과 같지만 홍 부총리와 시각 차이를 드러낸 부분이기도 합니다.
"(전세 시장 불안정이) 지속한다면 또 다른 대책도 준비해야할 것 같은데 그 부분에 생각하고 계신지요?"
"일단 시장 상황을 조금 더 보겠습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미래주거추진단 활동을 시작합니다.
"내주초에 미래주거지원단 회의가 소집되어 여러가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대책 논의가 시작됩니다.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은 우려가 큰 전·월세 시장부터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늦지않게 대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인데, 어떤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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