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동자 또 사망…유족 '과로사' 주장
코로나19 사태 이후 업무량이 늘어난 택배 업계에서 30대 택배 노동자가 또 한 명 숨져 노동 환경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 진경호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전화로 연결해서 택배 노동자 근로환경에 대한 대책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인해 숨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이렇게 주장하시는 배경부터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 씨가 숨지기 전 지인과 나눈 메시지가 공개됐다고 하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있었나요?
오늘 오전, 유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사과와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였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하지만 한진택배 측은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인데, 김 씨의 노동 강도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인 겁니까?
택배 노동자가 사망한 건 올해 10번째 이달에만 벌써 세 분이 숨진 건데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업무량도 영향이 있다고 보십니까? 지난 추석을 앞두고 분류 작업이 논란이 됐었는데. 사실상 무임금 노동인 분류 작업에 대한 인력 충원을 택배업체 측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실정인 건가요? '분류 작업'에 소요되는 업무 강도가 어느 정도인 건가요?
택배기사는 산재보험 적용도 받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김 씨 등 숨진 택배 노동자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건가요?
택배 산업 종사자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과중한 업무 부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특수고용노동자를 위한 별도 보호법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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