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도, 장관도 옵티머스 투자…“단순 투자” 해명

채널A News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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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운용자들은 대체 어디까지 손을 뻗쳤던 걸까요.

현직 장관과 여당 국회의원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투자 금액도 억 단위로 컸는데요.

민주당은 이들도 손실을 본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이들이 투자한 배경도 수사 대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은 지난 2월.

금융당국이 옵티머스를 집중 관리하고 모니터링하기 한 달 전 시점입니다.

총 재산의 약 6%인 5억 원을 본인과 가족 명의로 투자했지만 환매가 중단돼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기재위 소속 민주당 A 의원은 지난해 1월 옵티머스 펀드에 1억 원을 투자한 뒤 만기가 돼 투자금을 돌려받았습니다.

야당은 "정부,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참여했다"는 옵티머스 내부 문건의 신빙성이 높아졌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말 모르고 해서 피해자인건지 옵티머스 비리 사건과 관련된 건지는 좀 더 수사가 진전돼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들은 단순 투자였을 뿐 옵티머스와는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진 장관은 "예전부터 거래하던 증권사에서 '예금이자보다 좋다'는 권유를 받고 투자했지만 환매 중단으로 큰 손실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A 의원은 "증권사 직원에게 추천받아 가입한 펀드였고, 논란이 되는 펀드였는지 어제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진 장관과 A 의원은 피해자"라며 "권력형 게이트라는 야당의 주장은 뻥튀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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