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대 최대 '돈의 전쟁' 치른다…선거 비용 12조원
[앵커]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미국 선거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돈의 전쟁'이 될 전망입니다.
새로운 대통령과 상·하원의원 470명을 선출하는데 무려 108억 달러, 우리 돈 12조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미국 선거는 역사상 가장 비싼 선거가 될 전망입니다.
정치자금 추적단체,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올해 후보나 정당 등이 선거에 지출할 비용은 108억 달러.
우리 돈 12조3,000억원에 달합니다.
역대 최대였던 2012년의 71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지금까지 지출한 비용만 72억달러로 이미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천문학적 예상 비용은 대통령 선거와 상 하원 선거를 모두 합친 것입니다.
미국은 이번 선거에서 새 대통령은 물론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 의원 100명 중 35명을 새로 선출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대선 비용의 경우 52억달러.
우리 돈 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전체 지출의 54%를 차지해 공화당보다 더 많고, 후원자 중 여성과 소액 기부자 비중이 커진 것이 특징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선거 지출 방식도 바꿨습니다.
2016년에 비해 현장 방문과 행사에는 더 적게 쓰고, 모금과 우편투표 요청을 위한 온라인 광고 등 미디어에 더 많이 쓰는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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