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자산운용 설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는 미국 도피 중입니다.
야당은 2012년 대선 때 캠프에 있었던 그의 친여 전력을 앞세워, 여러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법무부가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14개월이나 지난 지난달에야 범죄인 인도 청구 요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가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의 국내 송환을 위해 지난달 말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범죄인 인도 청구 여부에 대해 답을 안 하다 추궁이 이어지자 요청 사실을 밝혔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범죄인 인도 청구는 조약사항이라서 양국간에 상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약이기 때문에 외교상 밝힐 수가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장관님, 지금 이게 사건이 굉장히 오래된 사건이거든요. 그래서 자료나 인도청구했으면 했다 안했다 자료라도 달라고 한 거에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범죄인 인도청구 협조를 요청했고요. 날짜는 9월 22일인가요? 9월 24일인가요?"
검찰이 지난해 7월 기조중지 상태인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는데, 법무부가 영장 발부 14개월이 지나서야 범죄인 인도 청구에 들어간 겁니다.
검찰의 늑장 수사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범죄인 인도까지 늦어질 경우 수사는 더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