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핵프로그램 우선시"…전문가 "도발보다는 과시"
[앵커]
미국은 북한이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공개한 데 대해 "금지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는 것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열병식이 도발보다는 과시에 방점이 찍혀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공개하자 미국은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미 행정부 고위관리는 "북한이 금지된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우선시하는 것을 보는 것은 실망스럽다"며 비핵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ICBM 등 북한이 공개한 신형 무기에 대해 "분석을 진행 중이며 동맹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외신들도 북한 열병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 신형 ICBM의 규모와 성능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CNN은 "북한이 세계 최대 탄도미사일 중 하나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했다"고 보도했고, AFP통신은 "세계 최대 도로 이동식 액체연료 미사일", 로이터 통신은 "신형 ICBM은 괴물"이라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새 무기를 선보인 데 대해서는 도발보다 과시를 선택해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신형 무기 공개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전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선거전 전체에 미칠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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