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구경도 '거리두기'…국립공원 일부 구간 통제
[앵커]
가을이 주는 선물 하면 단풍을 빼놓을 수 없죠.
전국 산간이 붉은빛으로 물들고 있는데요.
올해 국립공원의 유명 탐방로를 찾았다가는 헛걸음하실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우려에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 때문인데요.
방준혁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가을을 맞은 북한산 등산로.
그런데 길목마다 노란 통제선이 눈에 띕니다.
잠시 쉬어갈까 쉼터를 찾은 등산객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코로나19 방지를 위해서 밀집 지역은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을 시작으로 다음주부터 전국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정부는 단풍놀이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10월에는 평소 2배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데다, 북한산 등 일부 지역에선 지난해 보다 방문객이 오히려 늘었기 때문입니다.
"가을 단풍철을 맞아서 많은 국민들이 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서 탐방 자제를 요청드리게 됐습니다. 탐방객이 밀집되는 정상부와 쉼터 등에 출입금지선을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고…"
출입 금지선은 설악산 울산바위와 지리산 바래봉 등 21개 공원 주요 탐방 밀집 지역에 설치됐습니다.
전국 국립공원 주차장에는 대형 차량 출입이 제한되고, 케이블카는 탑승 최대 인원을 절반으로 줄여 운행됩니다.
정부는 대신 '비대면 단풍놀이'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설악산과 오대산, 내장산의 절정기 단풍을 담은 영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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