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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신임 대표 김종철..."거대 양당 긴장해야" / YTN

YTN news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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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새 대표에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이 선출됐습니다.

김 신임 대표는 정의당이 제시한 의제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입장을 내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양당은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연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을 책임질 '포스트 심상정' 자리는 정의당의 '입'이었던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이 차지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차지한 1위 자리를 결선에서도 지켜낸 겁니다.

득표율 55.57%로 2위 배진교 전 원내대표를 10% 넘게 따돌렸습니다.

'진보정당 정체성 강화'를 내세우며, 당내 지지세력을 응집시킨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입니다.

김 신임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거대 양당이 긴장할 만한 독자적인 의제를 내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의당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를 평가하는 정당으로 인식됐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철 / 정의당 신임 대표 :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입니다. 제가 그것을 꼭 해낼 것입니다. 양당은 긴장하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기본자산제와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과 과감한 농촌투자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의당이 집권에 다가간다는 것은 복지국가가 그만큼 빨리 온다는 것이라며, 정의당의 성장이 국민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믿음과 자부심을 갖고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종철 / 정의당 신임 대표 : 진보정당, 정의당이라는 보험입니다. 여러분께서 따뜻한 사랑과 지지라는 보험료를 내주시면 정의당은 복지국가라는 선물로 화답할 것입니다.]

김 신임 대표 선출로, 2세대 진보정치를 이끌 정의당 새 지도부가 꾸려졌습니다.

김 신임 대표가 '진보정치 대표' 격인 심상정 전 대표의 무게감을 채우고, 정의당을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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