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전세시장 안정되지 않았다”…부총리도 ‘전세대란’

채널A News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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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살고 있는 전셋집도 화제가 됐습니다.

정부의 새 임대차법 때문에 홍 부총리 본인도 집주인에게 집을 빼줘야 할 신세가 됐습니다.

홍 부 총리는 전세시장이 안정되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남기 부총리 가족이 거주하는 서울 마포구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1월 보증금 6억 3천만원을 내고 전용면적 84㎡에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년 1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집주인이 실거주 의사를 밝혀 새 전셋집을 찾아야할 처지입니다.

그사이 전셋값은 2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전진희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작년에는) 전세금이 조금 쌌어요. 6억 5천만 원 됐지만 현재는 8억 3천만 원~8억 5천만 원 나와요. (매물은) 2개 정도 있어요."

새 임대차법 시행 영향으로 주변 단지 전세 매물도 씨가 말라 이사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홍 부총리는 경기 의왕시 아파트와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었지만

공직자 다주택 논란이 일면서 지난 8월 의왕 아파트를 처분했습니다.

결국 임대차법 영향으로 나타난 전세대란을 경제수장이 고스란히 겪고 있는 겁니다.

홍 부총리는 국정감사에서 지금의 불안한 전세시장을 인정했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사철과 겹치면서 전세 수요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 월세 문제와 맞물려서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냐…"

[홍남기 / 경제부총리]
"2개월 정도면 임대차3법의 효력이 나지 않겠느냐 했는데 아직까지 전세시장이 안정화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만.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홍 부총리는 "전셋집을 구했느냐"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아직 구하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올라 6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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