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수 차례 친서 교환”…문 대통령, 종전선언 또 언급

채널A News 2020-10-08

Views 29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에 공개된 것보다 더 많은 친서가 최근까지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오늘 또 한번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종전선언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당장 야당은 북한군이 쏜 총에 우리 공무원이 피격당한 상황은 도외시 한 채, 미국은 언급도 없는, 종전선언에, 왜 그렇게 집착하느냐는 비판을 하고 나섰습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강조한 것이 친서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어떤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첫 소식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들어 친서를 지속적으로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북한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유감을 표하는 통지문을 보낸 지난달 25일 전후로 수 차례 친서가 오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가 공개했던 문 대통령의 지난달 8일 친서와 김 위원장의 지난달 12일 답장 성격의 친서 외에도
친서가 더 있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공개된 친서 외에도 다른 친서가 많다"면서 "계속 메시지 교환이 있었는데 공개되지 않은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친서는 국정원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라인으로 주고 받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미간 중재에 대한 내용이 담겼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연설에 이어 오늘도 종전선언을 강조했는데 친서 채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 화상연설]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만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입니다."

남북 정상간 종전선언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는게 아니냐는 겁니다.

청와대는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 북미관계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공허한 외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진 / 국민의힘 의원]
"북한이 대남 적대 정책을 포기하지않는 한 종전선언은 허황된 구호입니다."

여권에서는 북한이 다음달 미국 대선 전에 변화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승근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