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새벽 1시.
부산 수영구 한 고층 아파트로 드론 한 대가 날아들었습니다.
수십 분간 두 개 동을 아래위로 날아다니더니 한 집 창문 앞에 멈춰섰습니다.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드론이었는데요.
드론에는 수십 배까지 확대 촬영이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 장착돼 있었습니다.
그 카메라로 남녀의 사생활을 몰래 찍은 겁니다.
범행은 드론이 고장 나면서 적발됐습니다.
새벽 3시쯤 기계 이상으로 프로펠러가 멈춰 추락한 겁니다.
'굉음이 났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는데, 당시 범인은 현장에 드론을 찾으러 왔다 경찰을 보고 도망쳤습니다.
카메라에는 성관계 등 남녀 여러 명의 신체가 찍혀 있었는데요.
cctv 분석 등을 통해 결국 잡힌 범인은 40대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범인은 "드론을 분실했고, 일부로 촬영한 것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산 해변의 아파트 고층에 사는 거주자들이 때로는 커튼을 치지 않고 자유롭게 생활하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구속하고, 함께 드론 촬영을 한 남성 1명도 불구속 입건한 뒤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박조은
영상편집ㅣ양서연
그래픽ㅣ손성하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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