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결선 진출…첫 한국인 수장 나오나

연합뉴스TV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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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 결선 진출…첫 한국인 수장 나오나

[앵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출신 후보와의 경쟁에서 이겨 WTO 사상 첫 한국인 수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총 3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 5명 후보가 경쟁한 2차 라운드를 뚫고 결선에 오른 겁니다.

유 본부장은 25년 경력의 통상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이자 현직 통상 장관이란 점을 내세우며 WTO 본연의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호소하며 지난 7월부터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유세활동을 펼쳐왔습니다.

"WTO에서 다자간 무역협상의 가시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결선 상대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고, 세계은행에서도 오래 근무해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선에 두 명의 여성 후보가 진출하면서 누가 되든 WTO는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을 맡게 됩니다.

만일 유 본부장이 선출되면 WTO 첫 한국인 수장이라는 타이틀도 달게 됩니다.

앞서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과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WTO 사무국은 다음달 6일까지 164개 회원국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11월 7일 이전에 최종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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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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