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0월이면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올해 수상자에겐 증서와 메달, 약 13억의 상금이 지급되는데요.
상금의 규모 그때그때 다르다는데 이유가 뭔지 알아봤습니다.
노벨상의 상금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산을 노벨 재단이 1년 동안 운용한 '이자 수입'에서 나오는데
재단 규칙에 따라 이자 중 60% 이상을 상금으로 지급합니다.
팩트맨이 지난해 노벨재단 보고서를 살펴봤는데요.
주식과 헤지펀드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었습니다.
경제가 어려우면 상금도 영향받습니다.
그래프를 볼까요. 해마다 상금의 가치 변했죠.
2012년엔 금융시장 위기로 상금이 20% 삭감됐습니다.
왜 이렇게 운영되는 걸까요?
노벨이 남긴 유언에 답이 있습니다.
실제 유언장을 볼까요.
노벨은 "안전한 증권"에 투자해 "이자를 상금으로 분배하라"고 썼는데,
경제가 발전하면서 1950년대 스웨덴 정부 허가를 받아 주식 등에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매년 경제 상황에 따라 이자 수익 달라지는 거죠.
상금의 출처가 다르기도 합니다.
왼쪽은 일반적인 노벨상 오른쪽은 경제학상 메달인데 모양이 다르죠. 경제학상 상금은 스웨덴 중앙은행의 창설을 기념해 뒤늦게 만들어져 은행 기금에서 지급됩니다.
그렇다면 국내의 경우 노벨상 받으면, 세금 내야 할까요?
아닙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직후, 국세청 자료를 찾아보니 노벨상은 비과세라고 공지했습니다.
소득세법에 따라 노벨상이나 국제기관 상금은 세금 제외됩니다.
노벨상을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프랜시스 아널드 / 노벨 화학상 (2018)]
"겁에 질렸다가 기쁘다가 황홀하다가…"
[그레그 서멘자 / 노벨 생리의학상 (2019)]
"놀라서 입이 떡 벌어졌어요. 말이 나오지 않았죠."
학문의 가치, 값으로 매길 수 없겠죠.
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
많은 문의 바랍니다.
서상희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기섭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임솔, 박소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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