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우려 여전…정은경 "심려끼쳐 송구"
[앵커]
오늘(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는 독감 백신 사고에 대한 여야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접종 일정이 늦어지면서 한꺼번에 접종 인원이 몰리는 등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정부는 거듭 사과했지만,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장에서는 최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정부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국가 예방접종 체계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상이 100% 없는지 전수 검사한 것도 아니고 누가 맞겠습니까. 일반 국민들한테 어떻게 괜찮다고 하고 맞게 하겠습니까."
이번 사태로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늦어진 것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13세부터 18세까지 접종했어야 했는데 동시다발적으로 다같이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또 접종을 위해서 줄을 서는 불상사가 충분히 생길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독감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고…"
그러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할 것에 대비해 동시에 진단 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추위가 일찍 찾아와 독감 유행 시작도 예년보다 이를 전망인데, 다음 주부터 접종을 재개해도 백신이 효과를 보려면 2주 이상 걸려 자칫 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백신 유통과정과 의료기관 접종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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