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친 '빅히트' 공모…청약에 자금 58조원 몰려
[앵커]
'월드스타''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상장 과정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첫날 청약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둘째 날 막판까지 수요가 대거 몰려 청약증거금이 58조원에 달했는데요.
역대 최대에 육박한 수준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증권사 창구가 평소보다 더 붐빕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공모 청약 마지막 날 투자자들이 몰린 탓입니다.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에 노인들까지 청약 열풍은 세대를 불문했습니다.
"저희 딸이 BTS 지민을 너무 좋아해요. 투자를 해서 이득이 날 만한 투자처가 없어 이게 좀 좋을 것 같아서, 갖고 있는 것 조금 (투자)했습니다."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 89.6대1, 증거금 8조6,000억여원으로 예상에 못 미쳤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둘째 날 몰려든 수요는 폭발적이었습니다.
통합 청약경쟁률은 606.97대 1로 SK바이오팜의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몰린 증거금도 58조원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 모였던 카카오게임즈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보통 첫날보다는 경쟁률 확인하면서 둘째 날 오후에 좀 많이 몰리는 편입니다. 경쟁률 제일 먼저 신경 쓰시시니까요. 경쟁률 같은 것 물어보시고…"
증권사 별로 다를 수는 있지만 1억원을 넣어도 평균 2주밖에 받을 수 없습니다.
빅히트 공모가는 13만5,000원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는 16만원에서 38만원 사이입니다.
공모가 기준으로도 시가총액이 4조8,000억원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연예업계 빅3를 다 더한 것보다 60%가량 더 큽니다.
청약을 마친 빅히트는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