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곳곳에 설치된 '차단벽'...이 시각 광화문 상황 / YTN

YTN news 20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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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오늘, 일부 보수 단체들이 예고했던 소규모 기자회견과 차량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신고된 시위가 적법하게 이뤄지는지 감시하면서 산발적으로 시도되는 불법 시위들을 통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방역 당국과 경찰이 가장 우려했던 곳이 광화문 광장이었는데, 오늘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 광복절 도심 집회를 열었던 단체죠.

8·15비상대책위원회가 오후 1시 반쯤,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9명 이하 소규모 인원만 모여, 정부의 방역 정책을 규탄했습니다.

무허가 집회를 통제하기로 했던 경찰은 기자회견이 대규모 인원 집결로 이어지지 않을지 예의주시했는데요.

다행히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산발적으로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보행로를 오가는 다른 시민들과 서로 접촉되지 않도록 통제되고 있습니다.

광화문 일대에서 보수단체 회원 수십 명이 곳곳에서 집회·시위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차량 시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은 오전에 경기 수원 일대에서 차량 시위를 진행한 뒤 현재 서울 광진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으로 이동해 차량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체 측은 차량 시위만 허용한 법원 측 판단에 따라 하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측은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동구에 차량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초에 차량 시위 전에 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경찰 통제 지침에 따라 기자회견 없이 차량 시위만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여전히 철통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죠?

[기자]
오늘 개천절 집회에 동원된 경찰은 모두, 187개 중대, 만4천여 명입니다.

오후에 1인 시위와 함께 대면 기자회견도 열리면서 경계는 더 강화된 모습입니다.

광화문 일대는 경찰 병력과 차량으로 빽빽이 들어차 있습니다.

버스와 버스 사이 거리는 손 한 뼘도 채 안 될 정도로 물샐틈없는 차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섯 개 차로 가운데 네 개 차로가 통제됐습니다.

또 1인 차량 시위자가 나타날 경우 언제든 제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일렬로만 통행할 수 있도록 곳곳에 차단벽을 설치해 두고 있어 미로를 방불케 합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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