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대선 주자’ 이낙연·이재명이 불안한 이유? / 알고 보면 ‘극한 직업’ 보좌관

채널A News 20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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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불안한 이유'. 대권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두 주자들이 왜 불안할까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시면,

두 후보가 20%대로 차이가 거의 없는 걸로 나타납니다.

한마디로 절대 강자가 없는 거죠.

Q. 이낙연 대표는 요즘 지지율이 좀 정체, 혹은 하락세이긴 하죠?

이낙연 대표는 요즘 이 사람 때문에 불안할 것 같습니다.

Q. 문 대통령과 가까운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선에 뛰어든다면, 더 지지율이 떨어질 거라는 건가요?

김 지사는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는데요.

만약 다음달 6일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되면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지지기반은 보시는 것처럼 호남과 친문이 양대 축이거든요.

Q. 그러니까 김경수 지사가 등판하면 친문 세력이 김 지사 쪽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건가요?

맞습니다. 일부 친문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김 지사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와서 친문 표가 갈리면 어부지리로 이재명 지사가 대선 후보가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옵니다.

Q. 그렇다면 이재명 지사는 요즘 지지율도 상승세인데 불안한 이유가 뭔가요?

겉으로 보면 상승세지만, 조사 결과를 더 들여다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 차이가 큽니다.

Q. 그러면 이재명 지사는 이 대표보다 어떤 그룹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건가요?

정의당이나 무당층에서 이낙연 대표보다 훨씬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비문 대표 주자로 인식돼 당내 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 어떡하나, 불안하겠죠.

그래도 두 사람 모두 확실한 대권 주자가 없는 국민의힘보단 덜 불안할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극한직업 보좌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을 보면서 의원 보과관도 참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원 아들의 휴가 연장까지 전화해서 알아본 거잖아요.

네, 보좌관들은 모시는 의원을 '영감'이라고 부르면서 조선시대 수준의 갑질 고충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직 보좌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입수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Q. 의원 자녀 학원까지 처리한다니 놀랍네요. 보좌관은 부당한 일을 겪어도 그냥 참아야 하는 겁니까?

보좌관은 별정직 공무원이라서 국회의원이 내일 나가, 이러면 당장 짐을 싸야 하기 때문에 그냥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보좌관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잖아요. 이렇게 힘든 일인데 왜 그런 건가요?

직접 법을 만들고, 정부의 잘못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적할 수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겠죠.

이밖에도 여당 보좌관의 경우 청와대나 정부부처, 공기업은 물론 억대 연봉을 받고 대기업 대관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Q. 의원 보좌관의 월급은 의원이 아닌 국민이 주고 있다는 걸 의원도 보좌관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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