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별장이었던 충북 청남대에 역사적 볼거리가 조성됐습니다.
임시정부 행정 수반 8인의 동상과 기록화인데요, 청남대가 대통령을 주제로 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과거 대통령들이 골프를 즐겼던 청남대 내 골프장 가장자리에 늠름한 기품의 동상들이 들어섰습니다.
임시정부 행정수반 8인입니다.
임시정부에서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과 박은식, 국무령을 지냈던 이상룡과 홍진 등 행정수반입니다.
주석을 지냈던 김구, 이동녕, 양기탁, 송병조도 위엄을 갖추고 있습니다.
당초 청남대 관리사무소는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지난 4월 11일 동상 제막식 행사를 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5개월이나 지연되었고, 이마저도 온라인으로 제막식 행사를 치렀습니다.
임시정부 행정수반과 관련된 기록화도 공개 되었습니다.
1943년 중국 자유한인대회에서 완전한 독립을 주장하는 홍진 국무령의 기록화입니다.
특히 충북 영동 출신인 홍 국무령은 임시정부의 입법부와 행정부 수장으로서 좌우익 통합과 민족유일당 운동을 주도해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습니다.
이 밖에 김구, 이승만, 박은식, 이동녕 등 8인의 업적을 담은 역사 기록화가 공개됐습니다.
[이설호 / 청남대관리소장 : 대한민국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로 대한민국 탄생의 역사적 뿌리를 담은 영원한 국민의 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번 동상 제막은 임시 정부의 법통성을 인정하고 그 기반 위에서 임시정부 행정 수반부터 현재 대통령까지 이어지는 역사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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