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뒤 수출 첫 증가…"회복세 유지 기대"
[앵커]
수출이 코로나19 사태 시작 뒤 처음으로 증가했습니다.
7개월 만인데요.
증가율도 재작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반도체, 자동차 같은 주요 수출품이 일제히 호조를 보였는데, 정부는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480억5,000만달러, 1년 전보다 7.7% 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일곱달 만이자 코로나19 사태 뒤 처음인데, 증가율도 23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20억9,000만 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치였습니다.
수입도 소폭 늘었지만, 무역수지 흑자는 5개월째 이어지며 한 달 전보다 두 배 넘게 커졌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며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가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또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이 4.3% 늘며 7개월 만에 반등했고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수출 1위 품목 반도체가 11.8% 늘었고, 3위 자동차도 6개월 만에 반등했는데 증가율이 23%를 넘었습니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2위 수출품목 일반기계도 0.8% 늘었는데 7개월 만에 처음 나타난 증가세였습니다.
섬유, 철강 등도 코로나19 이후 첫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저유가 탓에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은 부진이 지속됐습니다.
"자동차나 섬유 같은 것들은 직접 소비자 접점에 있는 것들이지 않습니까. 주요 교역국들의 사정이 회복세에 있는 거 아닌가…이런 추세는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미·중 무역 갈등 같은 위험요인도 여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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