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여야…난타전 접고 추석민심 공략
[앵커]
모두가 마음만은 넉넉한 한가위가 되어야 하는데, 정치권은 그렇지 못한 모양새입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공방 등 각종 이슈로 여야가 난타전을 벌이는 가운데 여야는 각기 다른 추석 연휴를 보낼 전망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최근 구설에 올랐던 김홍걸, 이상직 의원을 각각 제명과 탈당 등의 처분으로 정리하며 악재 털어내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정정순 의원에 대해서도 "방탄국회는 없다"는 방침을 정해, 김태년 원내대표가 정의원에게 자진 출석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아들 서모씨 등 관계자들이 모두 불기소 된 만큼 '추풍'에 대한 부담도 다소 덜었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여진이 있지만, 수습 국면인 만큼 민주당은 추석을 민생 살리기에 맞춰 보내고 이후 '일하는 민주당'으로 기어 변속 하겠다는 계산입니다.
"힘들어도 희망을 품고 이 고비를 넘깁시다. 소중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추석 연휴를 가득 채웁시다. 그리고 명절이 지난 뒤에는 더 힘차게 출발합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에도 의원총회 개최 여부를 고민하는 등 날 선 공세를 늦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공무원 피격 사건과 추 장관 불기소 처분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계속해 불씨를 살리겠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직격하는 청와대 1인시위를 시작한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에는 각 지역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합니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가족 상봉이 굉장히 어려운 그런 추석이 됐기 때문에 모두가 불편한 심경이지만 …나라의 일 가정의 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시면서 추석 명절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면 국정감사 정국으로 돌입하는 만큼 야당은 총공세를 위해 전열을 정비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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