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추석 연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일부터 2주간 특별방역기간에 돌입하게 되죠.
정세균 총리도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해달라 거듭 요청했지만 연휴를 사흘 앞둔 오늘 공항은 벌써부터 북적였습니다.
연휴 끝나고가 걱정입니다.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김포공항.
큼직한 여행 가방을 휴대한 승객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현장음]
"2시 50분 출발 제주도 예약자 안 계시면 마감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기 전 이동을 서두르는 겁니다.
[김지연 / 서울 강남구]
"연휴 때 사람이 몰릴 것 같아서 미리 몰리지 않을 때 (제주도에) 갔다 오려고 해요. 마스크도 KF 제품만 쓰고."
"이번 추석 연휴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공항 이용 승객수는 96만3천 명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여행객들이 오가며 몰리는 장소인만큼 공항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음]
"안내 말씀 드립니다. 마스크 미착용시 항공기 탑승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5명.
이틀 연속 두 자릿수지만 전날보다 34명 증가한데다 서울 신도림역 환경미화원 8명이 확진되는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어 안심하긴 이릅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코로나19 재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전쟁에 준하는 사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합니다.
추석 맞이 마을 잔치나 지역 축제는 실내 50명이 넘게 모이면 열 수 없고, 미술관 등 일부 실내 국공립시설은 수용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조건으로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연휴 기간에도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 검사,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는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