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은 서울에게 '고양이 앞의 쥐' 신세였는데요.
5년 5개월간의 오랜 치욕을 오늘 해트트릭으로 시원하게 설욕했습니다.
감각적인 볼 트리핑에 이은 환상적인 터닝슛.
절로 감탄이 나오는 멋진 골입니다.
동료의 완벽한 패스를 여유 있게 차 한 골 추가한 타가트.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처음엔 자책골로 기록됐는데, 나중에 득점으로 인정돼 결국, 해트트릭이 완성됩니다.
수원은 5년 5개월 만에 웃었습니다.
'원조 18번' 박건하 감독과 그 후계자 타가트가 같은 숫자의 불명예를 끊었습니다.
수원은 9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