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단 소연평도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있던 40대 공무원이 실종돼 군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이 안 된 가운데 국방부는 실종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낮 12시 51분 쯤
소연평도 남방 2km 해상에서 목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47살 A 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업지도선에 함께 타고 있던 동료들이 A 씨가 보이지 않자 실종 신고를 해온 겁니다.
A 씨는 당시 꽃게 철을 맞아 해경과 해군 등과 함께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습니다.
어업지도선엔 18명이 타고 있었고, 배 안에선 A 씨의 신발만 발견됐습니다.
군과 경찰은 항공기와 선박 등을 동원해 당일 오후부터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국방부는 이튿날인 그제 오후 A 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된 지 만 하루가 지난 시점에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북한 해역에서 포착된 겁니다.
다만 생존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이라면 A 씨가 조류에 휩쓸려 북측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군 당국은 월북 가능성도 열어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이어 북측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혀, 지난 6월 대북전단 문제로 차단된 남북 군 당국 간 채널이 가동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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