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환자, 1월 첫 환자 발생 후 8개월 만에 만 명 넘어
높은 인구밀도·많은 이동량에 무증상·경증환자도 원인
전체 신규 발생 숫자, 여전히 수도권이 좌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일 만에 100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수도권 발생도 닷새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누적 확진자는 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태원 클럽 중심 유행이 컸을 때만 해도 2천 명대에 그쳤는데 급증한 이유가 뭘까요?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누적 환자 수가 만 명을 넘었습니다.
전체 환자의 43.6%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수도권 환자가 만 명을 넘은 건 지난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8개월 만입니다.
수도권 환자는 이태원 클럽 중심 유행이 컸던 때에도 2천 명대에 그쳤습니다.
그러던 게 8월부터 급반전됐습니다.
광복절 당일 4천 명대, 그 한 달 뒤 9,500명 대로 2배 넘게 뛰더니 닷새 뒤 만 명을 넘어선 겁니다.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8월에 환자가 급증하기 직전에 계속해서 수도권에서 일정 숫자의 환자가 확인되는데 그 중에 10∼20%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누적돼 갔거든요. 그 자체가 지역사회에서 계속 감염 전파가 이뤄지고 있었던 거고 전파되는 상황에서 특정 집단의 전파가 이뤄지면 그 안에서 큰 규모의 환자가 발생하는 양상을 보였던 것이거든요.]
여기에 인구밀도가 높고 이동량이 많은 수도권 특성과 무증상, 경증 환자가 많다는 점이 계속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을 낳고 있습니다.
수도권 병상을 계속 부족하게 만드는 원인도 됩니다.
때문에 정부는 방역 역량을 수도권에 쏟아부으며 확산 차단에 전력하는 중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이태원 유흥시설, 최근 수도권 중심 여러 유행들을 볼 때 수도권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급격한 확산세는 꺾였어도 전체 발생 숫자는 여전히 수도권이 좌우합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28.1%까지 치솟은 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을 10%까지 낮춰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더불어 거리두기 완화 효과가 나타날 추석 직전에 확진자 상황을 분석하는 게 앞으로의 대응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거리두기)단계가 완화되면 2∼3주 뒤 결과를 보이니 그게 딱 추석 연휴 전이 될 거 같아요. 그때 주의를 기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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