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표면 온도 400℃ 넘고 강산성 대기 지녀
금성 대기에서 미세한 ’생명체 가스’ 흔적 나타나
혐기성 미생물이 만드는 포스핀(인화수소) 발견
나사 "외계 생명체 탐사의 가장 의미있는 진전"
표면 온도가 섭씨 400도를 넘고 대기는 강산성을 띄는 지구의 쌍둥이 행성 금성.
그런데 영국이 주축이 된 국제 연구팀은 거대 전파 망원경으로 금성의 대기에서 미세한 생명체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지구의 산소가 부족한 혹독한 환경에서 사는 혐기성 미생물이 내뿜는 포스핀, 인화수소입니다.
연구진은 발견된 포스핀의 양이 적지만, 생명체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는 그 양을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라 시거 / 美 MIT 행성 과학자 : (화산, 번개, 작은 운석 등) 금성의 대기와 표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화학 변화를 조사했는데, 어떤 것도 금성의 대기에서 우리 팀이 발견한 만큼의 포스핀을 생산할 수 없었습니다.]
과학자들은 금성 표면이 납도 녹일 만큼 뜨겁지만, 상층 대기에서는 산성을 견딜 수 있는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다고 예견해 왔습니다.
[데이비드 클레멘츠 / 英 임페리얼대 : 금성 구름 속에 생물학적인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는 아닙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도 포스핀 발견을 외계 생명체 탐사의 가장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그동안 화성을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가장 큰 행성으로 여겨 왔지만, 금성에 우선순위를 둘 시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정혜윤
화면제공: NASA
영상편집: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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