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마지막 대표 연설…여권에 작심 발언

연합뉴스TV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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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마지막 대표 연설…여권에 작심 발언

[앵커]

이달 물러나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오늘(15일) 열린 마지막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내내 더불어민주당에 각을 세웠습니다.

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진보정당의 정체성 찾기가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말로 정의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심상정 대표.

임기 중 마지막 대표연설에 나선 심 대표는 이스타 항공 대량 해고 문제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런 악덕 기업주에게 금배지를 달아 준 집권 여당이 이렇게 나 몰라라 할 수 있는 것입니까? (잘한다! 맞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책임 있는 해법을 기다리겠습니다. (옳소!)"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논란이 되는 추미애 장관의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문자 사건도 지적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위성 정당을 만든 거대 양당도 비판했습니다.

특히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함께했던 민주당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180석을 안겨주었지만, 정치개혁 실패를, 그 책임을 면제해 준 것은 아닙니다."

심 대표는 마지막 대표 연설 내내 민주당과 각을 세웠습니다.

21대 국회 정의당의 정체성 확립, '범여권' 꼬리표를 떼기 위한 고민이 묻어난 모습입니다.

정의당 차기 대표 선거는 오는 27일 치러집니다.

'포스트 심상정'을 찾는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진보 정당으로서의 선명성,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김종민·김종철 후보는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적극적으로 주장합니다.

배진교 후보는 정의당만의 이슈를, 박창진 후보는 국민 눈높이를 더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느 후보가 당선이 되든 정의당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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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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