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94위인 이미림이 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기적으로 불린 18번 홀 칩인 이글이 압권이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림이 꺼져가던 우승 불씨를 살린 건 마지막 18번 홀이었습니다.
선두 넬리 코다에 2타 뒤져 사실상 자력 우승이 어려웠던 상황.
하지만 내리막 칩샷이 거짓말처럼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면서 이글을 기록합니다.
단숨에 두 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가 된 이미림은 결국 넬리 코다, 브룩 헨더슨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습니다.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끝났습니다.
티샷을 러프로 보낸 넬리 코다가 6m 버디에 실패하고, 헨더슨도 2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놓친 사이 이미림은 5억5천만 원짜리 우승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미림 / LPGA 통산 4승 : (18번 홀에서는) 2등만 생각하자고…. 왜냐하면 뒷조 선수들이 분명히 버디를 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내가 해야 할 것만 하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칩샷이) 들어가더라고요.]
2017년 KIA 클래식 이후 3년 6개월 만에 거둔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이자 자신의 첫 메이저 타이틀입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4년 박지은 이후 6번째이며 지난해 고진영에 이어 2년 연속 포피 연못에 뛰어드는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미림 /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 너무 무서웠어요. 아, 어떡하지 너무 깊은 거 아냐 해서 점프를 무서워서 잘못한 것 같아요.]
이미향과 양희영은 공동 15위, 박인비와 박성현은 각각 공동 37위,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YTN 김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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